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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가져가도 되는 것 vs 가져가면 안 되는 것, 해외여행 전에 꼭 알아두세요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배낭여행’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에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담요를 챙겨오는 것이 하나의 여행 팁처럼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에게는 작은 절약 방법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자칫 예의 없는 승객으로 보이거나, 심하면 규정 위반으로 문제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미국 항공사와 미국 교통안전국(TSA) 기준을 토대로, 비행기 안에서 가져갈 수 있는 물건과 가져가면 안 되는 물건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물론 이 기준이 한국 출발·도착 항공편에 100%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기에 충분히 유용한 내용입니다.

비행기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

먼저, 기내에서 합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물건들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내 잡지

일부 항공기 좌석 주머니에 비치된 잡지는 항공권에 포함된 필수 비품이 아니라, 승객을 위한 읽을거리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잡지는 보통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에 따라 회수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종이 잡지를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메니티 키트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 키트에는 칫솔, 치약, 귀마개, 아이마스크, 양말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 물품들은 승객 개인용으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져가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재사용되지 않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여행 중이나 귀국 후에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일회용 슬리퍼와 파자마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슬리퍼나 파자마 역시 개인 사용을 전제로 지급되는 물품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반납하지 않아도 되며, 기념으로 챙기거나 여행 중 숙소에서 활용해도 무방합니다.

포장된 간식과 음료

기내에서 제공되거나 개인에게 배부된 포장 스낵, 병에 담긴 음료 등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도착 국가의 검역·세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부 국가는 음식물 반입 자체를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금지하기도 하므로, 입국 전에 미리 체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회용 헤드폰과 위생용 물티슈

플라스틱 포장된 기본형 헤드폰이나 기내식과 함께 제공되는 위생 물티슈 같은 일회용 제품도 대부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는 재사용을 전제로 한 물품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 후 챙겨 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가져가면 안 되는 것

반대로, 무심코 챙겼다가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아래 항목들은 항공사 자산이거나 안전과 직결된 물품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담요와 베개 같은 기내 비품

승무원이 제공하는 담요나 베개는 항공사의 자산입니다. 운임에 포함된 서비스 물품일 뿐, 승객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내릴 때 이를 가져가는 것은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안전 안내 카드와 안내 브로슈어

좌석 포켓에 꽂혀 있는 안전 안내 카드는 승객이 비상 상황에서 참고해야 할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 카드는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하며, 기념품처럼 가져가서는 안 됩니다.

구명 조끼와 산소 마스크 같은 안전 장비

구명 조끼, 산소 마스크 등은 항공기 운영과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비상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가져갈 경우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절대 건드리거나 챙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재사용 식기류와 금속 제품

항공사가 제공하는 스테인리스 컵, 금속 포크나 나이프 같은 식기류는 회수 후 재사용되는 물품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고급 식기일수록 더욱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는 승객의 소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해외여행 전에 꼭 기억하세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물품이라고 해서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원칙은 “개인 사용을 전제로 제공된 소모품은 가능, 항공사 자산이나 안전 장비는 불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런 기준만 기억해 두셔도 불필요한 오해나 민망한 상황을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은 설렘과 즐거움도 크지만, 작은 규정 하나 때문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출발 전 이런 기본적인 기내 반출 규정을 한 번만 체크해 두신다면, 더 편안하고 깔끔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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